태평양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미국 하와이가 1명당 25달러, 우리 돈으로 3만4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8일 하와이주 의회가 호텔 등 숙박시설에 관광객이 체크인할 때 1명당 25달러의 관광세를 징수하는 방안을 올봄에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관광세 도입은 하와이 당국이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논의해 온 방안 중 하나입니다. 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"관광세 징수로 연간 6800만달러, 우리 돈으로 908억원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"며 "이 자금은 재난 예방에 쓰일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지난해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산불이 나 1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, 자연환경도 크게 훼손된 바 있습니다. 한편 전 세계 유명 관광지들은 기후 위기 ..